“제 고향은 학교입니다” 30년 넘는 교직 생활이 알려준 진실과 진심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교편을 잡고 약 30년간 학생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명예퇴직 후에도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인생을 건 현 경기교육연대 박효진 대표가 제19대 경기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졌다.
25일(화)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6.3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박효진 대표는 “오직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고 이것은 현시대의 요구”라고 어필했다.
박효진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에 의하면 “선생님은 교직에 있을 때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 학생이 만들어 가는 수업 실천, 촌지 없애기, 고교 평준화 도입, 정상적인 앨범 및 교복 공동 구매 안정화 등에 앞장서 왔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 200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 지부장 당시 김상곤 교육감의 당선에 힘을 보탰던 박효진 대표는 2025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만드는 일념으로 살아왔으며 2022년 당시 지방선거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너진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경험은 물론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교육 특보단 단장을 맡아 정권 교체의 한 측을 담당한 이력과 함께 최근 보수 교육감에 의해 사라지고 있는 경기교육의 성과를 지키기 위해 경기교육연대를 이끌고 있다.
박효진 대표는 경기도교육감 출마 이유에 대해 “오늘날 우리 교육은 죽어있다. 입시와 성적으로 생기를 잃은 지 오래된 아이들과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교사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사교육비에 등골이 휜 학부모들은 오히려 학교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100조가 넘는 정부의 교육예산 거기다 40조의 사교육비를 쓰고도 교육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나라 이런 나라를 박 대표는 “한마디로 미친 교육의 나라”라고 지칭했고 “교육 재난국”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혁명적인 변화의 필요”를 강조하고 “교육 현장의 비명을 외면하는 시도 교육청의 방만”을 비판한 그는 “선거 때마다 우리 아이들을 마치 천국의 학교로 데려갈 것 처럼 온갖 화려한 언변으로 무장했던 그분들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박 대표는 “지난 4년간 임태희 교육감 치하에서 오랜 세월 공들여 온 경기교육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 가슴을 치며 지켜봤다.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자율 공간이 사라지고 교사들은 한낱 AI의 조롱 대상이 되는 현실을 보면 현 교육감의 존재 이유는 없으며 반드시 교육감이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단 이런 문제가 보수 교육감에게만 해당이 될까? 라는 박효진 대표는 “진보 교육감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난 16년 진보 교육감들이 전국 시도 교육감의 다수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보수 교육감들과 큰 차이가 없다. 학교 교육 현장을 모르는 그들이 외치는 혁신은 그저 허명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지적을 내세웠다.
이어 “이제 새로운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 장관, 국회의원, 교수 등의 직함과 단지 스팩으로 죽어가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가? 정작 교육의 껍데기만 본 사람들이 과연 아픈 교육에 올바른 처방을 할 수 있을지”라며 의문을 표했다.
박효진 대표는 “현장에 발을 딛고 정확히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천만이 넘는 경기도 유권자들이 느끼는 아픈 교육 아픈 학교를 진짜 학교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여야 한다.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가슴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는, 교사와 학부모를 끌어안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중병을 앓는 교육 현장의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저는 이 모든 걸 진짜 할 수 있다고 밝힌 박 대표는 “여기에 딱 부합하는 적임자가 바로 저 ‘현장 교육 전문가’ 박효진입니다”라며 출마의 변을 또렷이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박효진 대표는 교육감이 되면 펼치는 교육정책 기조 및 그 정책의 방향성 제시와 함께 추후 정기적인 포럼 개최와 정책 브리핑을 예고한 가운데 그를 응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참여했으며 정치적인 교육환경을 타파하고 AI 주도 시대에 맞는, 첫째도 학생, 둘째도 학생, 셋째도 학생 시대를 열기 위한 여정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