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차두리 감독 ”1년 동안 응원해주신 화성FC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제39라운드 화성과 부천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23일 부천의 홈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명 관중의 응원 속에 펼쳐졌다.
리그 10위 화성FC는 지난 6경기 5득점 11실점 1승 4패 1무를 기록하며 시즌 마지막 쓴잔의 고배를 마시고 있는 반면에 홈팀인 부천은 현재 3위로 지난 6경기 8득점 2실점 현재 7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날 경기에 져도 3위가 확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강팀이다.
사전인터뷰를 통해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10위 확정이 달린 중요한 경기”라며 “마지막 경기 우리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증명하는 동기부여를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늘 몇몇 주전을 뺀 부천이지만 무척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만큼 좋은 승부 펼지겠다. 2025시즌에 선수들이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은 물론 소중한 경기를 치렀다. 누가 이기더라도 멋진 경기 펼치겠다”라고 2025시즌 마지막 사전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오늘 경기는 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을 명단에 넣었다”라며 “선수들 개개인이 재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경기 이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두 팀 모두 강팀으로 어느 팀 하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 경기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남은 플레이오프를 넘어 승강전 경기에도 부천FC의 저력을 보이겠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득점력 최강 삼인방을 명단에서 제외한 부천은 한지호, 이의형, 김동현을 최전방에 4명의 중앙과 3명의 수비수를 배치한 3-4-3 전술을 들고 나왔으며 화성은 알뚤과 김병오를 최전방에 4명의 중앙과 4명의 수비수를 배치한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치르는 양 팀 전반전 초반 13분경 부천의 골라인에서 반칙을 한 부천 이재원 선수의 퇴장은 화성FC 마지막 경기 승리를 조금씩 앞당기기 시작했다. 한 명이 부족한 부천은 전반 남은 시간 내내 화성의 파상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고 결국 전반 24분 공격수 김동현을 빼고 수비수 이예찬을 투입하며 수비에 치중한 경기를 보였다.
후반 들어 화성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좀 더 세밀한 패스에 이은 결정적 기회를 만들려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러나 한 명이 빠진 부천의 끈기 있는 수비도 만만치 않았고 첫 경기 첫 출전의 김현엽 키퍼의 선방 등은 부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후반 19분 김병오를 빼고 병마를 극복하고 돌아온 노장 유병수를 투입한 화성FC 그리고 후반 21분 세 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한 부천FC1995, 공격을 퍼붓는 화성과 수비 투혼을 불사르는 부천의 경기는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가운데 화성은 다시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고 부천은 마지막 한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남은 시간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 화성FC는 마지막 경기 승점 1점을 챙기며 10위를 지키는 데 만족했고 부천은 3위를 확정 지은 상태로 주전을 빼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지켰고 리그2 4위와 5위의 승리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가 끝나고 차두리 감독은 “첫 시즌 많은 걸 배웠다. 마지막 경기 무승부로 10승을 챙기지 못한 게 아쉽다. 다양한 시도 등을 했지만, 마지막이 못내 아쉬웠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이제는 내년 더 좋은 팀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고 “화성FC의 최고 수훈 선수는 선수 전원 다 수훈 선수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이른 시간 퇴장은 굉장히 아쉬웠지만 더욱 탄탄해진 팀임을 실감케 했다”라며 “오늘 출전한 신예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잘해줬다. 잠재력을 본 경기였다. 마지막 경기 조금 아쉬웠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인천은 2부리그 1위로 1부 승격이 확정됐으며 2위 수원삼성은 1부리그 11위와 승강전을, 그리고 3위 부천은 2부리그 4위와 5위 대결 승리 팀과 최종전을 치르며 여기서 이긴 팀이 1부리그 10위와 1부리그 승격 및 잔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내년에 펼쳐질 2026 K리그2는 구단의 재정과 함께 선수단의 구성 그리고 클럽이 가지는 가치 등이 직결된다. 아마도 각 팀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인 건 세 개 팀이 늘어나 17팀이 되는 2026시즌 K리그2 총 경기 라운드가 약 32라운드로 팀별 각각 2로빈(팀당 경기)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선수들의 휴식기가 조금은 늘어나며 경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