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지민희 의원, 「공직자의 명예로운 퇴진」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

지민희 의원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됩니다"
공직자 보호를 위한 대의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양평군의회 지민희 부의장(국민의 힘)이 10월29일 양평군의회 제3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직자의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0월 10일 유명을 달리하신 고 정희철 단월면장을 추모하고 같은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쟁은 그만두고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노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양평군의회 지민희 부의원장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오혜자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불철주야 군정에 힘쓰시는 전진선 군수님과

18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13만여 양평군민 여러분

국민의 힘 소속 지민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공직자의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얼마전 고 정희철 단월면장님을

눈물 속에 보내드렸습니다.

특검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 하시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떠나시고 일주일 후

모든 사람들이 상실감과 참담함에 몸서리치며

끔찍한 고통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5분발언을 통해

여현정 의원이 말했습니다.

책임있는 사람이 나서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으라고 말입니다.

 

본 의원은 여현정 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고인의 죽음에 진정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입니다.

공무원과의 대화를 일방적으로 녹취하고

공익이라는 변명으로 세상에 공개해서

공무원을 사지로 몰아넣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의혹만 앞세워서

무차별적인 고소와 고발을 통해

선량한 공직자들을

고통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지금도 유족과 군민들의 비통함은 도외시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근거없는 비방과

의혹제기로 고인의 명예를 추락시키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무책임하게 던진 고소와 고발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자신의 업무에 충실했던

공직자들 뿐입니다.

고인 또한 그 수많은 선량한 피해자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께서 떠나신 일주일 후

바로 이 자리에서 본인의 책임은 회피한 채

자신의 일에 충실했을 뿐인 죄없는 공직자들에게

진실을 말하라며 강요했습니다.

 

고인을 추모한다면서도

애도와 추모는 없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정치싸움에만 몰두했을 뿐입니다.

 

진정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면 그래서는 안됐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고 자책하며

사과하였어야만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정의로 포장하고

진실을 말하라며 윽박지르고

있지도 않은 일을 진실인 양 호도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여현정 의원은 고인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모든 선량한 공직자분들께도 사과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특검에 요구해야 합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먼저 밝혀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여현정 의원이 항시 말하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특검팀의 강압수사를 자신의 죽음으로 고발한

고인의 억울한 희생 앞에서는

진영논리도 정치적 이해관계도 그 무엇도

의미가 없습니다.

 

양평의 모든 공직자들이 빈약한 보수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공직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유는

양평과 군민을 위한다는 명예 단 한가지 뿐입니다.

 

그러나 그 명예라는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무를 다 했음에도

정치적 이유로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양평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책임을 묻는다면 그 누가 양평의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이제 우리는 공직자 개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합니다.

더 이상 자신의 일에 충실했다는 이유만으로 희생되는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됩니다.

 

여현정 의원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위가

얼마나 많은 공직자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들도 양평의 군민이며

여현정 의원 또한 군민이 뽑아준 선출직 공무원입니다.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달라는 군민들의 염원은 무시한채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지키고 보호해야 할 군민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비극의 희생자로 만드는 행태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제는 양평군이 우리 양평군 공직자들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이제라도 공익이라는 핑계와

정의로 포장한 정치적 언동은 그만두고

공직자 보호를 위한 대의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더 이상의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고 정희철 단월면장님에 대한 진정한 애도요 추모이며

고인께서도 진정 바라는 바 일것입니다.

 

저 또한 양평군민으로서 양평군민과 함께 진실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단호히 싸워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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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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