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의정부시는 매경미디어그룹(매일경제TV), 미네르바대학교, ICT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AI디지털문화콘텐츠미디어융합센터(W-inno Biz Rising Labs)’를 캠프 스탠리 부지에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의정부시를 ‘미래 비즈니스 시티’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디지털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 혁신 인프라와 연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고산동 리듬시티 복합문화융합단지 인근, 반환 예정인 캠프 스탠리 부지 일부에 들어선다. 이곳은 ▲AI디지털 ▲문화콘텐츠(엔터 포함)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디지털영상미디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 테크 기업들이 집적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센터는 세계적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대학교의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학교 본부에서 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아울러 시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학교를 매경미디어그룹과 미네르바대학교가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두 기관과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AI디지털문화콘텐츠미디어융합센터가 조성되면, 의정부시는 ‘디지털 문화콘텐츠 미디어’ 분야에서 10만 명 이상이 활동하는 ‘미래 비즈니스 시티’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K-문화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이 센터의 글로벌 차원의 역할과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캠프 스탠리 부지 일부가 국방부에서 반환되면 매경미디어그룹, 미네르바대학교와 함께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협력 체계를 통해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청년들이 꿈을 키우는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월 24일 매경미디어그룹, 미네르바대학교와 함께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에서 ‘세계청년혁신포럼’을 공동 개최해 글로벌 청년 인재들과의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