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11번째 개최되는 화성송산 포도축제가 지난 6일부터 7일 이틀간 화성 서신 궁평항에서 약 12만(경찰서 추정) 명의 방문객과 약 12억 5천만 원의 포도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2025년)도 풍년을 맞았다.
화성특례시 주최주관으로 마련된 제11회 송산포도축제는 폭우 소식에 개막식 행사 최소 등 잠시 주춤했던 첫날(6일)과 달리 둘째 날(7일)은 행사장 입구 옆으로 마련된 대형 임시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입소문을 듣고 방문한 관광객들로 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2024년 기준 약 15만 방문객 포도 판매량 약19 억과는 차이가 있지만 올해 축제는 첫날 폭우 그리고 강렬한 더위와 맞물려 다소 방문객의 수가 줄었고 포도값 하락으로 매출액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시장경제의 불확실성이 이번 11회 화성송산 포도축제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 축제를 위해 나선 화성시 공무원들은 꿀 같은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많은 땀을 흘렸으며 화성시 포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깨알 같은 노력을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틀간 잠잘 시간도 부족했다는 축제 담당 부서 관계자는 “날씨로 인해 첫날은 아쉬움이 컸다”라며 “다행히 오전까지 온다는 우천 소식이 사라져 둘째 날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첫날 온 방문객들은 시시각각 쏟아지는 폭우와 매서운 바람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다음날 행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취소됐던 무대공연도 호황을 이뤘고 각종 홍보부스와 체험 부스도 줄을 길게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주말을 반납하고 포도 축제를 위해 애써준 화성시 직원들 모두 감사합니다”라며 “포도농가 농민을 비롯해 축제 관계자들 그리고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방문객 집계, 포도 판매량은 이후 최종 보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포도는 전년에 비해 박스당 약 5천 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축제에서는 3kg 캠벨이 2만 오천원, 샤인머스켓 2kg 2만 오천 원, 4kg이 5만 원에 판매되며 축제를 찾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내년 2026년부터 송산포도축제는 궁평항이 아닌 서신면 화옹간척지에 조성되는 농축산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에서 새롭게 개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