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협 다섯 번째 이야기 금융사업 빵빵 경제사업 손해

지난 1월 봉담에 10KG 쌀 150개 수원에는 1.500개 후원

2024년 4월 기준 자산규모 전국 6위 3조 1천 8백억, 예수금 전국 6위 2조 9천 3백억, 대출 전국 10위 1조 9천 4백억, 카드사업 전국 2위 4만 4천 1백명인 수원농협은 우리나라 과학영농을 이끌어온 수원지역과 인접한 화성시 일대를 아우른다고 말한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한국인이 주로 선호하는 금융으로 농협은 빠지지 않는다. 역사도 역사고 농업에 치중되어 있던 1961년 농협과 별도인 농협은행이 통합되면서부터다.

 

농촌과 농민을 위한 주요 기구로 농협, 축협, 낙협 등으로 운영되며 대기업의 독립사업부처럼 움직이는 수평적 관계로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단위 조직이 많고 지점의 개수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으로 나누어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등 자회사를 운영하며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손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선이나 총선 등에서 “농업협동조합의 도움이 없이는 당선이 힘들다” 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농업협동조합법에 의거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해놓고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도 있다. 농협 관련 협동조합 중 세계 1위의 위용을 자랑하는 것만 봐도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안 봐도 삼만리다.

 

그러다 보니 농협의 왕이라 불리는 조합장 선거 때가 되면 여느 지자체장 뽑는 게 부럽지 않을 정도로 혼탁하고 또 그만한 금력을 자랑해야 한다는 설도 있으며 우스갯소리로 조합원이 천만 원이 있으면 조합장은 천억이 있다는 설도 심심치 않게 나돈다.

 

그렇게 힘이 있고 대단한 농협도 신용(여,수신)사업이 아닌 경제(농산물 판매 등)사업과 관련해서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농협 전체 사업의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사업이 늘 적자에 허덕인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그중 하나로마트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납품업체 갑질부터 인건비 떠넘기기, 판매제품에 기생충 논란, 횡령 논란, 계통출하 논란, 재난지원금 사용 논란, 정규직 전환 논란, 그 유명한 대파 가격 논란 등등 어느새 농협의 본질에서 농협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 되고 있다.

 

화성 봉담에 있던 하나로마트 동화지점도 예외가 아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8년까지 근 10년 동안 운영하던 봉담 하나로마트는 봉담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지역 거점의 유통마트였으나 적자라는 이유로 농협중앙회에 매각되는 과정 즉 임대 승계 등 과정에서 임대인들에게 단기 임대계약서 및 기한 안에 나가지 않으면 임대 보증금을 포기한다는 각서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논란거리다.

 

당시 임대인들이 한솥밥을 먹던 수원농협의 행태에 피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는 인터넷을 들어가면 많지는 않지만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수원농협은 2025년 1월 20일 수원농협브랜드쌀 '정다미' 10kg 1650포를 수원시와 화성시 봉담읍에 전달했다는 기사도 있는데 사회적 환원, 사외적 기여 등 다양한 매체에서 훌륭한 나눔의 현장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사실 정확히 보면 수원농협 지점이 4개나 들어선 봉담에는 150포 후원, 지역 거점인 수원에는 1.500포를 전달했다. 비봉이나 봉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조합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물론 양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겨우 2천억의 신용사업이 이루어지는 봉담에 150포만? 이라는 사실이다.

 

봉담에 거주하는 A씨는 “가난한 사람들 쌀 주는 거 좋다. 하지만 무슨 거지 동냥도 아니고 원... 조용히 주고 가던가 이걸 좋다고 받는 봉담읍도 참 어이가 없다. 봉담에 화성농협 없어서 그런가”라는 시선을 던진다.

 

당시 행사에서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은 “지역주민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지역사랑 정다미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농협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수원농협은 사회적 환원이라던가 사회적 기여를 많이 했다. 물론 수원에서...

 

2015년 7월11일 이날 수원농협은 자체 출연금으로 마련한 효원미(수원농협 브랜드 쌀) 10Kg, 1300포를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수원시와 지역 사회단체에 전달했다.

 

2022년 수원농협은 최근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경기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길수)와 함께 지역 여성복지시설에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앞서 2월엔 고령농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3년 5월 4일 수원농협은 지난 2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매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사랑의 쌀 2kg 30포(30만 원 상당)를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2024년 5월 10일? 경기 수원농협과 농협자산관리 경기지사가 최근 수원시 매탄동 경로당을 대상으로 ‘농협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희망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 ‘우리마을 희망 동행’ 프로젝트는 농협자산관리회사가 농·축협과 함께 농촌 지역 복지 증진과 나눔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원농협과 농협자산관리 경기지사는 매탄동 경로당에 마을의 숙원이던 냉장고를 증정 등등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더 많은 사회적 기부 같은 활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농협이 더 많은 사회적 환원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임을 밝히면서 이제는 주로 화성 봉담에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는 농협, 화성 봉담에서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 농협, 화성시민의 일자리가 보장되는 농협, 화성시민을 보호하는 농협, 화성시민이 믿고 맡기고 사가는 농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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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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