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k리그2 19라운드 화성FC와 부천FC1995의 경기가 7월 6일 오후 7시 약 2.013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졌다.
직전 경기 성남vs화성, 경남vs부천 각각 1:0 2:0 승리를 얻은 양 팀은 순위에서 부천이 여덟 개단이나 앞서고 있으며 전력상으로는 잘 벼려진 창(부천)과 가죽을 덧붙인 방패(화성)의 대결이라는 양상이 오늘 경기의 볼거리로 전망됐다.
현재 4승 4무 10패로 13위인 화성은 오늘 부천을 잡으면 10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원정팀 부천은 9승 4무 5패 리그 3위로 현재 3연승을 질주 중인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화성FC는 팀워크가 점점 살아나고 있으며 조직력이라는 장점을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오늘 승부의 관건이지만, 무려 4명의 호화 공격수를 보유한 부천FC의 저력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해 2:1 부천의 승을 예상한 경기였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전반에 화성FC 선수들의 빠른 템포의 경기를 효과적으로 막으며 공간 활용 등을 통해 차분한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 체력이 약하다는 평에 대해 “선수들의 로테이션에는 문제가 없다. 컨디션이 좋은 공격적인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승부 보여주겠다”라고 자신했다.
자리를 옮겨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화성은 경기력, 팀 분위기, 감독과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부천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이기는 걸 아는 팀이다“라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패가 조금 견고해졌다고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도 남아있다"며 ”되도록 빠른 선수를 기용해 상대방을 끌어내리는 등 전술적인 활용을 이용한 경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전반전 여홍규와 박주영 투톱을 전방에 배치한 화성은 오른쪽 빠른 측면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매서운 크로스를 띄었지만, 번번이 부천의 수비에 막히며 역으로 부천의 매서운 공격에 홈팬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그렇게 전반을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한 화성은 (중앙)박재성을 빼고 최명희를 투입했지만, 후반 초반 패널티킥을 받을 뻔한 위기를 넘기며 (수비)연재민을 빼고 다시 6월의 MVP 임창석을 투입 후반 17분 다시 공격수 여홍규 박주영을 빼고 김병오, 루안을 투입 공격의 기회를 엿보며 상대방의 골대를 날카롭게 위협했다.

후반 15분 부천도 (공격)장시영을 빼고 갈레고(5골 1도움)를 투입하며 화성의 거센 공격에 흐름을 끊으려 시도했고 후반 17분 결국 자책성 한 골을 얻으며 후반 20분 두 명의 선수를 교환해 체력을 비축하는 흐름을 끌고 갔다.
화성은 후반 28분 (중앙)최준혁을 빼고 화성의 기대주 백승우를 투입 반전의 기회를 노렸고 부천도 2명의 선수를 교환하며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러다 화성도 후반 40분 부천의 수비수 반칙 경고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면서 10분의 추가시간동안 막대하고 무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격한 감정에 위험한 장면도 있었지만, 경기를 마무리 한 부천의 수비는 창만큼이나 강했고 그렇게 경기는 부천에 1:0 승리로 끝이 났다. 화성은 부천의 4연승 질주를 막지 못한 채 7월 12일 토요일 천안FC와의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됐다.
한편, 화성FC는 100만 특례시를 자랑하고 있지만 정작 평균 관중이 2.000명을 밑돌고 있으며 K리그2 14개 구단 중 최하위다. 매년 스포츠 활성화를 강조하며 27년에는 전국체육대회도 유치하는 화성특례시 관객을 동원하는 전략과 선진 응원문화가 시급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