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 씨름 결승전(영상=이런뉴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올해(2025년)로 4회째 진행하는 제4회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 및 4.3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1일(토) 오전 화성시 우정읍 쌍봉산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주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펼쳐졌다.
우정읍에 사는 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선물도 받는 이번 행사는 우정읍 주민자치회에서 추최·주관을 하는 가운데 인근 지역 상가와 상인들은 물론 우정읍 주요 내빈들의 깨알 같은 도움으로 마련됐다.

먼저 화성특례시 우정읍 조암리에 있는 ‘쌍봉산’은 해발 117m에 봉우리 2개로 형성된 산이며 1794년(정조 18년)에 발간된 수원부읍지에는 ‘쌍부산’이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마고할멈의 전설과 함께 장안면과 우정읍을 아우르는 산으로 1919년 4월 3일 장안과 우정을 거치며 만세꾼들이 쌍봉산 남쪽 봉우리에서 만세를 부르고 독립 의지를 다진 화성지역 3.1 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에 역사적 가치와 아울러 우정읍민들 모두가 함께하는 독립적 축제로 올해 네 번째 생일을 맞는 축제가 바로 오늘 열린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 및 4.3 만세운동 기념행사’다.
이날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우리네 전통 씨름대회, 우정읍 3개 권역 줄다리기, 모난돌 던지기, 알타리 김치담그기를 비롯해 전통 놀이 체험부터 행운권 추첨과 각종 축하 공연까지 이어지며 다행히 장맛비로 수그러든 날씨에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머금은 채 아이부터 노인까지 즐거움을 가득 담아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우정읍 주민자치회 백승제 회장은 “비가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날씨가 덥지도 않고 청량해서 우리 주민들이 복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우정읍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위한 행사나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밝고 건강한 일상을 지속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미 우정읍장은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지역의 유래를 따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우정읍이 하나되는 공동체적 자긍심을 위해 개최하는 화합의 축제입니다”라며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자생특화축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젊은미소’로 유명한 건아들의 이창환 가수는 “어느 곳에 가도 우정읍만큼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축제가 드물 것입니다”라며 “저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제 노래에 즐겁게 화답하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면서 추억의 가요를 연이어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4회 우정읍 쌍봉산 장사축제 및 4.3 만세운동 기념행사’는 우정읍 13개 리 이장들의 참여로 우정읍의 화합을 도모하며 쌍봉산의 유래를 전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통 놀이부터 3.1 만세운동 기념 사진전 등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기쁨과 행복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옛 기억과 추억을 회상하는 의미의 역사와 전설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색 축제를 매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