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특례시 향남읍 인근 발안만세시장에서 전통문화의 향연 제3회 단오풍정 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올렸다.
6월 14일 토요일 정오에 열린 단오풍정 행사는 화성문화원(유지선 원장)이 주최하고 화성문화원과 발안만세시장(송진호 회장)이 공동으로 주관한 축제로 전통과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지는 지역 전통 문화행사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화성문화원과 발안만세시장은 다문화 가정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가 즐비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내국인과 외국인들 모두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부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한국 고유의 풍류와 전통을 선보이는 등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창포물 멱감기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 시민 참여자부터 유지선 문화원장을 비롯해 문화원 가족들도 함께 멱감기 시범을 통해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한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이 들어선 약 100미터 길이의 시장 골목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은 한국의 먹거리와 고향의 먹거리를 즐기며 문화원과 만세시장이 정성스레 준비한 이벤트 기념품(시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을 받는 등 오늘 하루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은 “유난히 덥지만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라며 “귀한 걸음을 해주신 시민들과 내외빈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단오는 단순한 세시풍속을 넘어 자연의 순환과 조화 그리고 삶의 평안을 기원하는 지혜가 담긴 축제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단오풍정은 전통문화의 향기를 함께 나누고 세계와 지역을 잇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겨주던 어머니의 손길 하늘을 향해 그네를 타던 여인의 웃음처럼 그 아름다움을 다시 이어갑니다. 화성문화원은 시민들과 함께 전통의 가치를 지키고 품격있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렇게 화성특례시에 사는 세계 속 사람들 모두가 공존하며 즐기는 세시풍속 축제 ‘제3회 단오풍정’은 나와 너 우리를 모두 아우르는 화성특례시의 전통문화 축제로 유난히 더웠던 한낮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히고 쉬어가는 여유를 선물했고 동시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을 비롯해 송진호 만세시장 회장, 정구원 화성특례시 1부시장, 김종복, 최은희, 이용운, 송선영 시의원, 오중근 평택문화원장, 정승호 화성시 환경재단 대표이사. 이홍근 경기도의원, 엄유태 자원봉사 센터장, 등 주요 내빈은 물론 화성문화원 이사들과 향남읍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단오풍정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