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보훈재활체육센터(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와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는 지난 18일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대상으로 진행된 ‘2024년 제12차 보훈체육캠프’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경주산내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일반골프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인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 또는 유휴부지에 조성이 가능해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새로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파크골프는 접근성과 시간은 물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날 캠프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군에서 공상으로 전역 후 먹고사는 문제와 다리가 불편해 특별히 운동을 해본 경험이 없다. 정말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당장 장비를 구매해 다음 주부터 파크골프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파크골프 외에도 경주시 소재의 ‘황성공원’에서도 방문한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으며, 그중 20대 젊은 시절을 피와 땀으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던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6.25' 및 ‘월남전 참전용사' 명예선양비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조국에 대한 자긍심 또한 고취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했다.
계속해서 황성공원의 '충혼탑'과 ‘6.25’ 및 ‘월남전 참전용사' 명예선양비를 방문한 캠프 참가자들은 참배를 마친 후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었고 강력한 국력과 호국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시간도 나눴다.
한 참가자는 명예선양비 뒤편에서 월남전에 참전해 산화한 본인 친형과 전우들의 이름을 어루만지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있으면 안되는데···· 아직도 세계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북한도 저러고(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 있어서 답답하고 만약 전쟁이 난다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할지 우려가 된다”며 보다 필요한 보훈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한편, 상이군경회 경북지부 소속 경주시 지회장은 “우리 지역에 보훈체육캠프가 있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왔다. 방문한 전우들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불편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간식도 제공하는 등 속 깊은 동지애를 보였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내 공장에서 생산한 장갑을 필요한 상이군경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며 손수 장갑을 나눠주어 특별히 돈독하고 훈훈한 정을 선사했다.
보훈재활체육센터 김용관 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일상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해 주신 국가유공자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인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그러기 때문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에게 건강 유지는 물론 건강증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폭넓은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