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칼럼」 22대 총선 변화를 원한다지만, 정작 결과는 정권 심판론이 승리

국민들 대부분 변화를 원했지만, 가장 원한 건 윤 정부 변화였다.
민주당 대승이 불러올 희망의 변화 과연 어떻게?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22대 총선의 결과는 역시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으로 끝을 맺었다.

 

국민들 대부분 윤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 찬 시선을 이미 봐 왔기에 이번 국민의힘 참패 결과는 이미 쉬운 예상이 가능했다. 기업인과 월급쟁이 너나 할 것 없이 윤 정권 탓, 윤석열 탓을 부르짖은 것이 한몫 단단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선거유세 기조를 보면, 대부분 윤 정부의 정권 심판론을 앞에 내세워 마치 모든 잘못은 윤 정부에 있다는 식의 책임론이 가장 많이 나왔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지역에 바뀌지 않는 민주당 정말 일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한 표라도 더 사수하려 했지만, 이미 국민의 마음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기에 이번 참패는 당연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부터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다. 4년 동안 고생고생하며 입지를 다져온 예비후보들을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게 한 선거 구역이 대부분, 본인들 입맛에 상응하는 후보들로 배를 채웠으니 정치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이건 이길 마음이 없구나라는 걸 느끼게 만든 건 나만의 생각일까? 대부분의 예상이 이렇듯 맞아떨어지니 내가 혹 선거 전문가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수원의 민주당 전원 당선, 화성의 민주당 세 명 개혁신당 한 명, 오산의 민주당 당선, 여기서 눈여겨볼 건 개혁신당의 이준석 당선인이다. 화성시 을에 당선된 자체가 기적이라고 보고 있다. 진보의 텃밭인 화성에 유일한 보수라면 보수인 개혁신당이 당선된 건 매우 고무적이다. 물론 이준석 특유의 매력과 전략이 어필된 경우라 할 수 있지만, 의외라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앞으로 그의 활동이 매우 기대되는 건 무언가 바뀌길 원하는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어찌 됐던지 이제는 지켜보면 된다. 거대 야당으로서 정권 심판론을 그렇게 외치던 민주당이 어떻게 정권을 심판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보면 될 일이다. 정권 심판이 이뤄진다면, 우리 이웃의 회사가 위기를 벗어나는지, 월급쟁이들의 통장에 잔고가 쌓이는지, 경제가 회복될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지, 부정부패가 사라질지, 강자만을 위한 공권력에 변화가 올지에 국민들 대다수는 많은 기대를 거대 민주 야당에 걸었다.

 

다만, 변하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때 가면 이제 또 민주당 탓을 하면 된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늘 거짓 선동에 넘어가는 존재다. 내가 손해 보는 이유? 우리 회사가 힘든 이유? 우리 경제가 힘든 이유는 언제나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요 나라에 수장은 대통령이 맞지만, 어느 지역마다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이 존재한다. 이들이 민심을 살피고 거짓을 일삼지 않는다면, 그 지역은 발전하고 그 지역 주민의 삶에는 희망이 찾아온다. 국민의힘이 됐던, 민주당이 됐던, 국민의미래가 됐던, 민주연합이 됐던, 조국혁신당이 됐던, 개혁신당이 됐던 등등 자신들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국민을 위한 정치를 꼭 해주리라 기대를 해본다.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라? 라는 말이 있다. 제발 사람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겪어보고 판단하는 건 누구나 한다. 2년 후 2026 지방선거 때는 사람을 보는 선거를 하기를 바라며, 그동안 당선을 떠나서 고생했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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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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