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못 쉬는 교실, 그 끝이 죽음이었다”…박효진, 교육현장 ‘침묵의 구조’ 직격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아픈데도, 교실로 가야 했던 그 마음을 생각해봤습니다.” 짧은 침묵 뒤에 나온 이 한 문장이 기자회견장의 공기를 바꿨다. 6일 전교조 경기지부 기자회견 현장에서 발언에 나선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한 유치원 교사의 죽음을 두고 ‘누가 이 상황을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꺼냈다.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독감에 걸린 교사가 쉬지 못한 채 출근을 이어가다 숨진 일이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이를 단순한 개인의 비극으로 보지 않았다. “이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가 아파도 쉴 수 없게 만든 구조의 문제입니다.” 그의 발언은 점점 더 구체적인 현장 이야기로 이어졌다. 교사 한 명이 빠지면 수업은 결국 다른 교사의 몫이 되고, 그 부담이 서로에게 쌓이면서 누구도 쉽게 병가를 꺼내지 못하는 구조. “그래서 많은 교사들이 아픈 몸으로도 그냥 교실로 향한다”는 설명은, 현장을 아는 사람의 언어에 가까웠다. 특히 유치원 교사의 현실을 언급할 때는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반복돼 왔다”며 “내가 쉬면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그 생각 하나로 버티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 김삼성 대표/발행인/편집인
- 2026-04-06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