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출소자 대상 직업훈련과 재사회화 교육이 ‘공간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7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기대 본관에서 ‘법무보호사업 온라인 교육체계 구축 및 관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법무보호 대상자 교육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그동안 공단 기술교육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은 물리적 접근성의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온라인 기반 학습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육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의 핵심은 한기대가 운영 중인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STEP’을 활용한 교육 체계 전환이다. 양 기관은 이미 지난해 12월 학습관리시스템(LMS) 도입과 관리자 교육을 마치며 실무 준비를 끝낸 상태로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공식 협력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시 공단 수요를 반영하고, AI 기반 교육 환경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보호대상자뿐 아니라 직원과 자원봉사자까지 포함한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홍보 등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기술 기반 교육의 가능성도 함께 점검됐다. 협약식 직후 참석자들은 한기대 스마트 스튜디오를 찾아 크로마키 기반 콘텐츠 제작 환경과 가상훈련(VR) 랩을 둘러봤다. 이어 다담 미래학습관을 방문해 에듀테크 기술이 법무보호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 시나리오를 공유했다.
양 기관 수장은 이번 협력을 ‘현장성과 교육철학의 접점’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영승 이사장은 “공단이 수행하는 취업·주거 지원 중심의 범죄예방 활동과 한기대의 실용 중심 교육 이념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길상 총장은 “STEP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와 운영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협약 이후에도 정기적인 실무 간담회를 통해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접근성 한계를 디지털로 보완하려는 이번 시도가, 법무보호 대상자의 자립 지원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