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성특례시 제2회 정월대보름 한마당 달집태우기 영상(이런뉴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은 화성특례시 동탄역 광장이 전통의 흥과 시민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7일 어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동탄역 3번 출구 앞 광장에서 펼쳐진 ‘2026년 제2회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4개 구청 시민들의 운집 속에 타오르는 달집처럼 뜨거운 열기로 물들었다.
이번 행사는 전통 세시풍속 체험은 물론 화성시민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화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화성특례시가 후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전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장인 동탄역 3번 출구 광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과 청소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들며 초봄 저녁 공기를 따뜻한 축제 분위기로 채웠다.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장단에 맞춰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광장 전체가 하나의 큰 놀이마당이 된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흥겨운 길놀이와 지신밟기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장에 꽹과리와 장구,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둘러싸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광장 한편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아이들은 LED 쥐불놀이 체험을 하며 하늘을 수놓듯 불빛을 흔들었고, 투호와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서로 응원하며 놀이를 즐겼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지며 전통놀이가 세대를 잇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열기를 모은 프로그램은 4개 구(만새, 효행, 동탄, 병점) 대항 줄다리기’대회였다. 각 구를 대표해 참여한 시민들이 줄을 잡고 힘을 모으자 주변에서는 응원 함성이 터져 나왔다. 줄이 한쪽으로 기울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며 동탄역 광장은 마치 거대한 운동장이 된 듯했다. 승패를 떠나 시민들이 함께 웃고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에서 공동체의 정이 느껴졌다.
이어 거센 추위와 바람 앞에 외줄타기 공연에 나선 여고생의 아슬아슬한 묘기에 관객들의 탄성이 쏟아졌으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판소리 공연과 어우러지는 전통 공연의 멋은 대한민국 고유의 흥을 한껏 돋우기에 충분했다.
해가 저물고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기 시작할 즈음 행사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렸고 내빈소개 및 인사와 축사로 이어지며 다양하게 행복을 기원하는 덕담들도 시민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되자 시민들은 한 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걸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불길이 달집을 타고 서서히 올라가자 시민들은 손을 모으거나 휴대전화로 장면을 담으며 각자의 바람을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이와 함께 진행된 강강술래에서는 시민들이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노래와 장단에 맞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어우러진 원형의 물결은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전용기 국회의원,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도·시의원,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 등 관계자와 화성시민들이 함께하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함께했다.
인사말을 통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월대보름은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져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라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세대가 어우러지며 계절의 변화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활력이 이어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소원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역 광장에서 펼쳐진 이날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웃고 어울리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도심 속 공동체 문화의 장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