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11일(토) 오후 화성FC가 충북청주FC와 K리그2 34라운드에서 올해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1.761명 관중이 모인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 화성FC는 현재 8승 12무 13패 승점 36점 10위 최근 6경기 1승 4무 1패를 그리고 청주는 6승 9무 18패 승점 27점 13위로 최근 6경기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다 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오늘 포함 나머지 5라운드 경기도 팬들을 위해 최선의 경기력을 보인다는 계획은 일치했다.
화성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주중 경기를 선수들이 더 잘하려 노력했다"라며 "바쁜 일정에 시간 날 때마다 경기 영상 등을 보면서 선수들 개개인의 부족한 면을 하나씩 메워가며 선수들과 꾸준한 미팅을 통해 하나라도 더 가져가는 시간을 가졌다. 남은 경기 소홀히 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들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 김길식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이지만 피니쉬가 좋지 않았다"라며 "현재 좋은 흐름은 아니지만, 선수들 마음은 화성FC 선수들한테 지지 않는다. 내용이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청주 팬들에게 응원의 가치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어필했다.
양 팀의 일진일퇴는 어느 때보다 거셌다. 알뚤과 김병오를 전방에 배치 4명의 중앙과 4명의 수비를 둔 화성FC 그리고 페드로, 송창석, 양영빈 세 명의 공격수와 4명 중앙, 3명 수비를 배치한 청주는 전반 초반 각각 1번씩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고 득점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렸지만,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한 양 팀 업사이드를 넘나드는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 후반 14분경 청주는 두 명을 교체 후반 15분경 화성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고 후반 17분경 교체 들어간 청주의 이승재 선수가 화성의 골문으로 쇄도하는 순간 화성 수비수 연제민 선수의 태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VR 결과 노 반칙이 선언되며 위기를 넘긴 화성은 반격을 재개했다.

후반 24분경 심장을 쓸어내린 연제민을 빼고 박준서를 투입한 화성FC는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하며 상대방을 압박했다. 후반 31분경 각각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정렬을 재정비한 양 팀은 계속된 압박을 통해 에너지를 쏟았다. 그러다 후반 45분 화성 데메트리우스가 쏜 슛이 골키퍼에 막혀흘러나온 공을 화성 임창석이 차분히 밀어 넣으며 승부를 1:0 으로 만들었다.
화성FC는 추가시간 9분까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1:0 승리를 거뒀고 지난 9월 14일 이후 간만에 1승을 챙긴 가운데 19일(일)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홈에서 세 번째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를 마치고 청주 김길식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아쉽지만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 없다. 앞으로 남은 경기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 보이겠다”고 밝혔다.
화성 차두리 감독은 “주중 마지막 경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다. 다음 강팀과의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청주가 우리 뒷공간을 노렸지만 선수들이 잘 막았고 오늘 승점을 가져와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선수들의 더 세밀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