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와 부산아이파크 K리그2 제31라운드 양 팀 세 번째 매치가 28일 오후 2.019명 관중이 모인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졌다
8승 10무 12패 10위 승점 34점 7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화성과 13승 9무 8패 5위 승점 48점 6연속 무패 중인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경기 1차전 4월 27일 원정 3:2 화성 패, 2차전 7월 19일 1:0 화성 승, 1승 1패로 순위는 차이가 있지만 대등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부산은 리그 4위 진입을 바라보고 있으며 화성은 경기 결과가 순위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아이파크 조성환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화성의 경기를 충분히 분석했다”라며 “최근 화성은 밸런스가 좋고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6경기 무패 속에 흐름이 좋다. 아마도 선취 득점을 통해 화성의 밸런스를 무너뜨려야 승상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부산은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강팀이다”라며 “강팀과의 경기는 선수들에게 선물과 같은 경험이고 동기부여를 준다. 화성은 3라운드 들어서며 매우 좋은 경기 보여주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기본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고 모든 에너지를 경기에 쏟아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면서 “그런다면 우리에게 걸림돌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부상을 우려해 특급용병 페신(10골)을 명단에서 제외한 부산은 빌레로, 윤민호, 최기윤 세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초반 선취점을 준비한 가운데 화성은 데메트리우스를 중심으로 김병오와 알뚤을 최전방 좌우에 배치했으며 좌우 미드필더에 발빠른 전성진과 김준영을 활용하는 전술로 부산을 맞이했다.
화성은 수비 성공 후에 빠른 공격 타이밍을 가지며 전반 내내 결정적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고 부산은15분 이후부터 빌드업을 통해 주로 좌측의 긴 패스나 코너킥 같은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다 전반 32분 김승건 키퍼의 롱킥 패스를 놓치지 않은 화성의 알뚤이 본인의 리그 5호 골을 성공 1:0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교체선수 없이 후반에 들어간 양 팀은 전반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9분 부산은 곤잘로(브라질)를 투입해 공격의 분위기를 바꾸며 파상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7분 화성의 골문 앞에서 반칙을 얻어낸 부산은 윤민호가 PK를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경 전성진 김준영을 빼고 박재성과 최명희를 넣은 화성은 부산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려 분발을 했다. 그러나 부산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후반 37분경 김병오와 데메트리우스를 빼고 여홍규와 박창호를 넣은 화성, 추가시간 박창우를 빼고 김세훈을 넣은 부산은 6분 추가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화성은 박재성을 빼고 이은재(첫 출전)선수에게 첫 출전 기회를 줬지만, 경기는 바로 종료됐으며 결과는 1:1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씩 나누어 가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치고 부산아이파크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게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선수들 플레이는 좋았다. 선수들 부상과 경고누적 등 여건상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다음 인천 이랜드 등 경기에서 또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은 10월 4일 K리그2 최강 인천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팬들의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