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23일 북부희망케어센터가 취약계층 어르신 50명을 초청해 ‘진접·오남 정(情)을 담은 한가위’ 마을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공동체적 돌봄을 제공하고 주민과 봉사자가 함께 어울리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참여형 체험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유대감을 강화하고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자 했다.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과 남양주의영원한미래(위원장 김해정)를 비롯한 7개 단체, 자원봉사자 36명이 함께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추석 음식 △한가위 덕담 캘리그라피 △달빛 꽃차 다과방 △노릇노릇 김치전 한판 등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트윙클어린이집(원장 홍영인)과 샘이소어린이집(원장 박선희)이 준비한 꼬마공연단 48명의 귀여운 무대와 박종환 예술단의 장구·품바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추석 소원등 만들기 △퀴즈와 노래자랑 △감사편지 낭독 △강강술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의 어르신과 봉사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명절이 항상 쓸쓸했는데, 이렇게 함께 웃고 이야기하니 가족들이 생긴 것 같다”며 “고맙고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봉사에 참여한 김해정 위원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꾸준히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 돌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돌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희망케어센터는 시가 설치하고 남양주시복지재단이 위탁운영 중인 사회복지관으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와 돌봄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