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시흥시 은행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월 20일 은계호수공원에서 ‘제13회 은행골 주민축제’를 열고 8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하는 성대한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은행동 주민자치회와 관계단체, 상인연합회가 협력해 주민과 상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으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제1회 은행동 주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태권도 시범단, 청소년 댄스공연, 난타 무대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갈라쇼, 트로트 무대, 풍선마임 등 전문 공연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향연이 펼쳐졌다.
2부에서는 제4회 은행동 주민총회가 열려, 2026년 주민자치사업을 현장 투표로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투표, 현장 투표 합계 총 1,9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스스로 마을의 필요 사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축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미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3부는 ‘가을밤 은행동 달빛소나타’라는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운영했다. 동화구연 모래예술과 인기 예술가 ‘디에이드’, ‘마로니에’, ‘모이다 밴드’의 공연을 통해 은계호수공원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부대행사는 은행동 마을교육자치회, 북부노인복지관, 어린이집연합회, 청소년문화의집 등 다양한 기관·단체가 참여해 25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아나바다 바자회와 수공예품 플리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을 연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과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올가을 가장 특별한 하루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성희 은행동장은 “주민과 관계단체, 상인회의 협력 덕분에 성공적인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살기 좋은 은행동을 형성하고, 소통과 상생의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