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지난 14일 이천시 A사립고 갑질 및 횡령 관련 기사가 나갈 무렵 해당 A사립고 교장이 이날 오후 2시경 양심고백 S교사를 불러 1인시위를 문제 삼아 징계 경고를 했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다.
A사립고의 십 년 넘는 교사 갑질 및 범죄자 몰기 그리고 학교의 횡령을 주장하던 S교사는 정신적 고통은 물론 정서적 불안감 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들은 1시간 후 오후 3시경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학생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8일 현재 안양 한림대 병원에 입원한 S교사는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권고에 따라 일체 병문안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교조 이천지회’ 및 ‘이천A사립고 교육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른 강력한 후속 대응을 준비 중이며, 추후 사안 발생 등에도 신속한 조치 및 대응으로 맞설 것임을 예고했다.
계속해서 취재진은 A사립고 측에 18일 오전 11시경 전화 통화를 시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해명을 요구했지만, 전화를 준다는 말만 남기고 이후 학교 측의 또 다른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내용을 전달받은 경기도의회 B의원은 “극단적 선택을 택한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놀람과 걱정이 앞선다. 현재 교육청 측에 사건 관련 일체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횡령 관련 자료만 들어왔고 그 외 자료와 일지 등은 아직 작성 중이라는 사실만 밝히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업을 하는 환경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건 매우 좋지 않은 일임에도 교육청의 이런 방관한 매너리즘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로 인식된다. 해당 학교 관련 자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매체나 일부 교육 관련 단체는 “비리를 고발한 교사는 형사고발에 시달리고 30억 횡령 관련자는 솜방망이 처벌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모든 게 현 경기도 교육감의 무능력한 교육행정과 방관에 의한 결과”라는 지적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 학부모들은 “도대체 그 학교가 어디냐”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