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와김포FC의 K리그2 제23라운드 경기가 8월 2일 오후 7시 약 1.522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화성의 홈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경기 아산전 3연승에 실패했지만,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화성FC는 11라운드 경기에서 1패를 안겨준 김포FC를 맞아 상승 곡선을 이어가기 위한 필승을 다지며 경기에 임했다.
7위(김포)와 10위(화성)로 승점이 6점 차이나는 양 팀은 오늘 승부 결과에 따라 한 단계 하락 또는 한 단계 상승이 기대되지만, 화성은 골 득실에서 밀려 순위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화성이 이기면 4경기 연속 무패는 물론 3승 1무를 가져가며 상승세를 다시 타면서 다음 경기 훌륭한 호재로 이어질 거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사전인터뷰에서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련“경기를 마치면 이틀의 휴식에 이어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최대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비록 오늘 경기 디자우마가 빠졌지만, 천지현 선수 등 다른 선수들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감독으로서 꾸준히 준비한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상대팀 화성FC에 대해 고정운 감독은“화성의 경기력 및 기록만 봐도 뚜렷한 축구 철학을 펼치는 차 감독을 볼 수 있다”라며 “정말 특별한 대형 선수가 없이 신인으로 구성된 팀을 가지고 모험을 하는 팀으로서 차 감독의 역량은 물론 선수들의 발전이 기대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직전 경기 후반전 선수들의 체력 관련“아직 체력적인 면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아산 경기 원정전이라는 심리적 작용이 선수들을 흔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좋은 시험이라 생각하며 오늘 경기 중앙에서 밀리지 않는 패기 있는 좋은 경기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차두리 감독은 상대적으로 약한 외국인 용병의 공격력에 대해“물론 성과로만 따지면 타 구단 용병들과 비교가 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선수 개개인이 팀플레이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국내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에도 한층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경기력으로 보여줄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경기 전반 초반 양 팀은 일진 일퇴를 오가며 막상 막하의 경기를 치르다가 화성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전반 44분 화성의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수비가 얽히는 사이 흘러나온 볼을 김포 미드필더 천지현 선수가 그대로 골로 연결해 1:0으로 점수를 벌렸고 전반 47분 김병오의 골이 성공한 듯 보였지만, 업사이드 판정과 함께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 6분 천지현과 장부성 두 명의 미드필더를 빼고, 이상민(MF)과 윤재운(FW)을 넣은 김포는 공격에 고삐를 쥐었다. 화성도 후반 11분 김병오를 전성진과 교체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14분 오히려 패널티킥의 위기를 맞았고 비디오 판독 노반칙이 선언되며 위기를 넘긴 화성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한 전력을 펼쳤다.
후반 29분 박준서 박주영을 빼고 박재성과 우제욱을 넣은 화성은 다시 공격에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김포도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전술을 택했고 다시 화성은 후반 39분 박주영 데메트리우스를 김준영과 여홍규로 교체하며 이어진 추가시간 8분 동안 마지막까지 상대방 골문으로 밀어붙였지만 기다리던 골을 터지지 않고 1:0 김포의 승으로 마무리됐다.
화성FC는 설욕에 실패,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8월 10일 서울이랜드FC와 목동에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