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K리그2 20라운드 화성FC와 천안시티FC의 경기가 7월 12일 오후 7시 약 2.282명의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직전 경기 화성은 부천에 0:1 분패를 그리고 천안은 성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방패와 방패의 대결인데 누가 먼저 승부수를 띄울 것이냐가, 오늘 경기의 관건이었다.
현재 4승 4무 11패로 여전히 13위인 화성은 오늘 천안을 잡으면 안산과 충북을 잡을 기회를 잡게 되며 3승 4무 12패 천안이 화성을 잡으면 최하위 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앙 장악력이 우수하고 전방 압박이 우수한 천안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빠른 공격의 화성FC가 체력과 조직력을 어떻게 들고 나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적절한 타임 선수 운용 등이 오늘의 승부를 가릴 것이라는 예측을 꺼냈다.

방패 VS 방패 두팀 감독들 사전인터뷰
원정팀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천안의 두꺼운 수비를 뚫어야 한다”며 “초반 빠른 선수들을 위시한 측면 공격에 초점을 두었다. 아무래도 천안은 전방 압박과 중앙 패스 연결이 강한 팀이지만 상대적으로 느슨한 양 측면에서 기회를 틈타 좀 더 공격적인 돌파를 통해 천안을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천안시티FC 김태완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두 팀 다 수비가 강하다”라며“아마도 많은 골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부상 등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하고 득점에 어려움도 있지만,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가는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반부터 선수들의 다소 거친 반칙이 나오면서 경고를 받는 선수가 나오기 시작하며 구장에는 열기가 들끓었다. 그러나 차두리 감독의 예상대로 화성FC는 측면 돌파를 계속해서 시도했고 전반 23분 좌측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최준혁(MF 6번) 선수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천안의 골문을 갈라 1:0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을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한 천안은 공격과 중앙에서 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의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화성은 후반 4분, 박주영(FW) 9번)의 좌측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이어받은 최명희(MF 90번)가 골을 넣으며 점수를 2:0으로 만들었고 후반 11분 공격 중 흘러나온 공을 이어받은 화성FC 함선우(DF 15번)가 약 20M 거리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천안의 골문을 가르며 다시 3:0으로 차이를 벌여놨다.
이어 전성진(MF)과 김병오(FW)를 빼고 박재성, 여홍규 선수를 넣은 화성은 천안의 툰가라(FW 10번)에게 한 골을 허용했고 박준서와 리마를 투입해 3:1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화성의 골라인에서 발생한 수비의 반칙으로 패널티킥 한 골을 더 허용하며 3:2 정말 아슬아슬한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박진감 넘치던 경기는 결국 화성FC가 3:2 승을 거두며 마무리됐지만, 오늘 K리그2 최하위 두 팀의 승부는 아마도 화성FC 최고의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