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육지원청, '갈등 조정 전문가'로 거듭나는 교원들, 여름방학 연수 현장

‘갈등 조정 실천가’ 교원, 학교 문화를 바꾸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파주교육지원청은 여름 방학 중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안 갈등 조정 실천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교사들은 이 연수를 통해 갈등을 평화롭게 조정하는 실천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파주 20여명의 교원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7.30~8.8.까지 5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로 마주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토론을 나누며, 학생들 간의 갈등 상황을 역할극으로 재현하며, 직접 갈등 조정자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참여하고 있는 한 교사는 “사춘기 학생들은 감정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연수에서 배운 대화 기법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아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학교 내 갈등은 단순한 다툼을 넘어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의 갈등 조정 실천가 연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안내하는 기술을 배워, 단순히 문제의 해결을 넘어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과 정서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선아 교육장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연수에 참여한 교원을 격려하며 “앞으로 학교 내 학생들의 갈등 조정 역할에 전문가로서 힘써 달라. 교육청도 갈등을 교육적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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