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안양시의회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정완기)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시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 중심'의 미래도시 구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번 감사는 관행적인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와 함께 단순한 지적을 넘어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의회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미래도시 안양, 기틀을 다지다. 도시계획 및 스마트 행정
안양시 도시건설위원회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과 미래지향적 도시 공간 설계를 강조했다.
공공사업에서 반복되는 일정 차질을 막기 위해 명확한 책임 체계와 '컨트롤 타워' 구축을 촉구하며, 사업 전 과정에 걸쳐정량적 데이터 기반의 평가 체계를 강화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무분별한 사업 추진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예산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도시계획·정비 분야에서는 범계역 일원 공공청사 복합개발, 시청사 부지 기업 유치, 평촌신도시 정비물량 선정 등 주요 사업의 철저한 추진을 당부했고 동시에 공공청사 및 시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확한 수요 예측과 미래지향적 도시 공간 계획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구시가지 활성화 및 관악대로 개발과 같은 주요 도시 프로젝트에는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시행할 것을 강조하여 '참여 도시'의 가치를 되새겼다.
시민의 삶, 더 가까이서 살피다. 주거 및 생활 안전 강화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건축·주택, 그리고 교통·스마트도시 분야에서도 세심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공동주택 감사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주민 홍보와 입주자대표회의 컨설팅같은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은, 공동주택 문화의 성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실사용 보장과 함께, 공동주택 심의 시경비·청소 노동자의 휴게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주문하며 소외될 수 있는 주거 약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폭넓은 시각을 보여줬다.
교통·스마트도시 분야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에 집중했으며 지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사업 성과 평가,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홍보 등 기본적인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자율주행버스와 똑버스 운영 개선, 안양시 통합앱 활성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스마트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비상 방범벨, 바닥 신호등 등 생활안전 인프라의 경우 오작동 방지, 정기 점검, 즉각 대응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실질적 안전관리 강화를 제시하며 빈틈없는 도시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도시를 꿈꾸다. 공원·녹지·생태 정책을 제언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공원·녹지·생태 분야에서는안양천 생태 모니터링단 구성, 지방정원 조성 시주민 의견 반영, 안양수목원개방 운영 체계 마련등을 요구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생활권 공원 조성 사업에 있어서는 만안·동안 지역 간의균형 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안양시 전역의 고른 녹지 환경 확충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완기 도시건설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점을 제시하고,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집행기관에서는 부서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양시의회의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가 시민이 체감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