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거행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남을 수 있었던 전투
제21연대 제1대대장 스미스 중령 이름 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남침 속도 지연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

스미스 중령 회고록"죽미령 전투는 미국이 싸워보지도 않고 우방과 동맹국이 파멸하도록 결코 방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고하는데 기여하겠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5일 오전 오산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이 참전용사 유가족도 참석한 가운데 경건히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은 이권재 오산시장을 필두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신범철 차관, 오병권 경기도 행정1 부지사, 안민석 국회의원, 오산시의원들, 그리고 관련 단체와 기관의 고위 인사들은 물론 미2사단 연합사단 사단장을 포함해서 미군 고위 장교부터 하사관까지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참전용사와 유가족분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이권재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밝혔듯 취임 후 가장 큰 관심과 열정을 보였던 행사로 비마저 오지 않는 하늘도 도와준 경건하고도 모범적인 추도식이 됐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추도사에서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을 포함해서 미국에서 오신 스미스부대 밀러 O 페리 장군, 노먼 포스네스 상병, 보르도 알프레드 이병, 유족 여러분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리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국가보훈부는 스미스부대 장병들을 비롯해 수많은 유엔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한미동행 70년의 역사와 가치를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2사단 연합사단장 월리엄D.행크 테일러는 자리에 참석한 한국 측 내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용맹을 기리는 이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라며, “한미 연합사단이 추구하는 연합방위준비태세의 수준은 스미스특수임무 부대원들의 희생과 유산을 바탕으로 적과의 전투에 대비하여 항시 우세한 전력보유와 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무에 임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같이 갑시다”라며 거수경례를 했다.

 

연이어 신범철 국방부차관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대신한 오병권 행정1부지사의 추도사가 끝난 후 이번 추모행사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인 이권재 오산시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한국군과 유엔군의 공동작전의 시발점인 스미스 부대는 영원한 한미동맹의 상징임을 강조했고 특히 “오산 죽미령 전투의 숭고한 용사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절망의 이 땅에서 우리는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이루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세계 6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나라로 성장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국가 주도의 행사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을 사랑하고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해주길 원한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건강 악화로 참석을 못하신 참전용사의 메시지“라며 대신 이 자리에 오신 특별한 분들을 소개했다.

 

52포병 대대장이었던 밀러페리 장군의 딸 ‘수잔페리’와 노먼 포스네스의 딸 미 24사단 역사가 ‘리사 숄’ 그리고 전쟁포로로 잡혀 7월5일 사망한 보르도 알프레드의 조카 ‘리처드 토머스 홀브룩’과 그 부인을 이권재 시장이 직접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안민석 국회의원은”이 추모행사가 국가적인 행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며 미 하원의원 출신 7명의 이름을 거론했으며, ”오산에서 국가적인 추도 행사가 이뤄지길 꼭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추도사가 끝나고 참석한 내빈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숭고한 희생의 넋을 위로했고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깜찍한 합창 피날레로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1950년 7월 5일 죽미령 전투는 맥아더의 보고와 제83호 결의문을 근거로 지상군의 파병 결정과 함께 38선 이북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고 당시 일본 규슈에 주둔 중이던 제24사단 파견 명령과 함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편성돼 육,해,공 10만의 병력으로 물밀듯이 남하하던 북한군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아 목숨을 던져 북한군의 남하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해 한국군과 UN군의 공동작전(연합작전)이 원활하게 돌아갈 시간을 만든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게 된 중요한 전투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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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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