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민의힘 다시 명분도 없이 정회

16일 민주당 의원 출석에도 무차별 정회, 발언권도 안 줘
단식 3일차 민주당 의원, 국힘에 사태해결을 위한 요구서 전달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2일차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16일, 추경심사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출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해 임시회가 파행에 이르렀다.

 

이날 예결특위는 위원장인 최호섭 의원의 모두발언만 한 채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되기 어려워 진행을 안 하기로 했다는 등 불명확한 이유 이유로 정회됐고 결국 예결특위는 5분도 안 돼 끝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아 특위를 무기한 연기한다며 이미 출석할 것을 결정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상황을 무시한 채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 불출석을 문제 삼아 또다시 이유 없이 임시회를 중단시킨 셈이다.

 

특히 정회하기 전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최호섭 위원장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회 후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하는 국힘 의원들을 향해 “정회하는 이유가 뭐냐, 민주당에게는 왜 발언권을 주지 않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10일부터 3일간 민주당 의원 없이 임시회를 진행해왔고, 특히 국힘 의원들끼리 단독으로 모든 조례와 안건을 부결, 보류시켰는데, 정족수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 의원의 불출석을 문제 삼은 것도 핑계에 불과하다. 그런데 오늘 출석했음에도 또다시 아무 설명도 없이 정회를 시켰다”며 “이는 다수당의 횡포로 크게 비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서를 국민의힘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구서에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 협치의 발판을 놓을 것 ▲예산심사에서 합리적인 심사를 하고, 삭감의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 ▲앞서 심사도 없이 부결, 보류한 조례를 본회의에 모두 재상정할 것 ▲공직사회에 대한 시의회의 권위적인 태도를 버릴 것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이 만나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시장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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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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