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환경연합회-화성지킴이, ‘화성시 환경·문화·산업 바로세우기’ 간담회 개최

화성시의원들의 관심과 참여 필요
관련 공무원들 역사와 지형교육도 필요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시 환경연합회와 화성지킴이는 10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 환경·문화·산업 바로세우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화성시 3대 호수인 남양호와 화성호, 시화호 일대의 기형적 난개발과 함께 방치되고 있는 우수한 화성시 역사문화 사료의 재인식, 무분별한 인허가로 인한 환경파괴의 현황 공유를 통해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화성언론연대가 주관했다.

 

우재혁(화성지킴이) 대표는 먼저 동부권 우암 송시열의 초장지와 서북권의 마산포, 남양도호부, 선창포구에 대해 “화성시를 대표할 문화유적이 수없이 많음에도 이에 대한 표지판이나 이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이를 계승발전시켜야 할 화성시가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남양호와 화성호, 시화호 관련해서는 “자료를 보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인허가가 남발해 남양호 주변의 경우 축사가 난립해 있지만 지하수 관정을 파도 바닷물이 올라와 축사에 물을 파는 ‘물장수’가 생겨날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시화호 상류인 비봉면 삼화리와 매송면 야목리 동화천 주변도 마찬가지로 지역주민 이외에는 시청 공무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 교육의 필요와 함께 행정능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난개발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농업용수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화성시 관계 실·과·소는 물론 화성시의회 상임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전달해도 매번 이를 묵살하고 있다면서 화성시의회 역시 질타했다.

 

또한, 소각장 유치 후보지인 비봉면 양노리 공장지대를 포함한 면소재지에서 흘러나온 오·폐수들은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비봉인공습지를 거쳐 시화호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서봉산→건달산→삼봉산→태행산→비봉인공습지→남양읍 장전리 해망산→공룡알화석지→시화호와 매송 칠보산→함백산→비봉인공습지에 이르는 생태환경로 조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2014년부터 환경단체를 운영해오고 있다는 서부환경운동연대 정용탄 대표는 “화성시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고 있는 서신면 바닷가 일대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업들의 행위를 매년 고발해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아 갯벌이 맹독성 화확물질로 썪어 가고 있다”는 실정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현황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화성시를 대표한 김기용 교통도로국장은 “화성시 미래를 위한 단체 대표님들의 고언을 잘 수렴했다”며 “제기하신 화성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상의해 화성시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언론연대는 향후 화성지킴이, 화성시환경연합회와 함께 시민이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전했으며, 화성시의원들과 관련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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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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