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서울대병원유치 실패 관련 조사특위 ‘정작 주인공들은 참석 안해’

가장 중요한 세 명의 관련 인사 중 무려 2명이나 불출석
눈가리기식 조사특별위원회라는 비난만 일어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범시민사회단체대책위가 지난 9월 23일 성명서를 발표한지 7일 만인 30일 오산시의회는 ‘환매권소송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당시 관련 인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 이었으나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웠다는 지적이다.

 

 

2008년 재선에 도전해 오산을 두 배로 키우겠다며 서울대병원 유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던 당시 안민석의원은 행정상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이유로 소환대상에서 제외됐고, 갑자기 건강이 악화 됐다는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조사에 불참해 실속 없고 허울뿐인 조사로 그쳤다는 후문이 팽배하다.

 

유일하게 참석한 이기하 전전 시장은 2008년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무리하게 517억 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지시 한것이 드러나 구상권 청구자로 거론돼 이날 증인으로 참석 했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 확인된 사실이 없어 증인선서는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또한 오산시의회는 지난 제270회 임시회를 열고 내삼미동 서울대병원 부지 환매권 상실에 따른 손해 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대병원 부지에 미니어처 테마파크 조성당시 국비100억 확보 후, 토지수용 절차, 사업무산 후 환매권 적법 통지 등에 진행 과정을 밝히기로 했지만, 주요 관련자의 뭔가 석연챦은 불참으로 매우 적절치 못한 특위라며,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조사특위의 위원장인 전도현 (민주당) 오산 시의원은 2012년 5월 서울대병원 측과 MOU를 체결하는데도 함께 했다는 정황을 들어 자신의 정치에 이용한 안민석 의원을 무조건 소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민석 의원에게 소환대신 서면질의 답변에 관련해 특위 위원들에게 “무작정 기다려 달라”고 주문해 같은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씻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서울대병원 부지 환매권소송 관련 자세한 특위 조사는 안민석의원 서면질의 답변과 곽상욱 전시장에게 요청한 확인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6일 특위에서 조사한 내용에 대해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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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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