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하나면 나도 가수”…화성송산포도축제서 만난 ‘오늘은 내가 가수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축제장에 무료 노래무대 마련…아이부터 어르신까지 200여 명 참여
전문 가수 대신 축제 방문객이 주인공…노래하고 선물 받고 스티커로 만족감 표현

 

2026화성송산포도축제 "오늘은 나도 가수다" 영상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장 한쪽에서 뜻밖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전문 가수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때로는 놀랄 만큼 노래를 잘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박자를 놓치는 노래도 흘러나왔다. 아직 말이 서툰 아이가 마이크를 잡기도 했고, 평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자신이 없던 학생도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작은 무대에 섰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가수였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성길)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화성에코팜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장 한쪽에 ‘오늘은 내가 가수다’ 무대를 마련했다. 이틀 동안 120명이 넘는 방문객이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였다.

 

거창한 무대는 아니었다. 음향시설과 노래방 기기, 마이크가 전부였다. 참가 자격에도 제한이 없었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마치 무대 경험이 있는 사람처럼 노래를 뽑아내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음정과 박자가 조금씩 어긋나는 참가자도 있었다. 수줍게 마이크를 잡은 아이부터 가족의 손을 잡고 나온 학생까지, 무대에 서는 모습도 다양했다.

 

노래가 끝나면 박수가 터졌다. 참가자들은 환하게 웃었고, 가족들은 휴대전화로 그 모습을 담았다. 축제장을 지나던 방문객들도 걸음을 멈추고 노래를 들었다.

 

 

노래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김과 수향미(쌀), 소정의 포도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된 선물이 전달됐다. 한쪽에 자리를 잡은 만족도 게시판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였고, ‘완전 좋아요!’라고 적힌 곳에는 스티커가 눈에 띄게 모였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마이크 앞에서 만들어졌다. 아직 말이 서툰 아이가 자신의 방식으로 노래를 불렀고, 평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자신이 없던 학생도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를 끝까지 지켰다.

 

잘 부르는 노래만 박수를 받는 무대가 아니었다. 서툰 노래에도 박수가 쏟아졌고, 무대에 선 사람들은 노래가 끝난 뒤 환하게 웃었다.

 

김성길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첫선을 보인 이번 행사가 어쩌면 작은 무대, 그리고 작은 선물이지만,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직접 노래를 부르며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된 것 같아 의미가 있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오늘은 내가 가수다’는 축제장 한쪽의 작은 부스에서 출발했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참여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무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포도축제의 주인공은 포도만이 아니었다. 포도를 사고 체험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이크를 잡았고, 무대 아래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 혹은 가족과 친구들이 박수를 보냈다.

 

화려한 조명도, 거대한 무대도 없었다. 작은 마이크 하나가 놓인 작은 공간이었지만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곳에서는 잠시나마 멋진 주인공이자 가수가 됐다.

 

작지만 큰 용기로 시작한 ‘오늘은 내가 가수다’. 올해 120여 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작은 부스에서 시작한 무대가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의 노래와 박수로 채워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은 언론인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언론문화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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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발행인/편집인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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