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 개막식 사진 모음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송산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화성에코팜테마파크가 이틀 동안 1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의 열기와 함께 잘 익은 포도 향으로 가득했다.
지난 5일 문을 연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첫날부터 포도를 사려는 시민과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들로 활기를 띠었다. 잘 익은 포도가 진열된 판매장에는 상자를 살펴보는 손길이 이어졌고, 아이들은 포도수확과 체험에 빠져들었다. 잔디광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고, 무대와 행사장 곳곳에서는 공연과 체험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사흘이던 기간을 이틀로 줄이고 내용을 촘촘하게 채운 데 있다. ‘한 송이의 여정, 화성송산포도 팜투페스타!’라는 이름 아래 포도를 중심으로 농업과 먹거리, 체험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졌다.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송옥주 국회의원,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오산시의회 김종욱 의장, 금종례, 오진택 도의원, 그리고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포도 재배 농업인, 각 기관·단체장과 시민, 관광객 등이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정명근 시장은 먼저 바쁜 일정에도 축제장을 찾아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화성송산포도축제에 함께해 주신 추미애 도지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는 화성의 포도 이야기를 꺼냈다. “송산포도는 대한민국 으뜸 포도라고 자부합니다.”
정 시장이 꼽은 으뜸의 이유는 자연환경이다. 풍부한 일조량에 해풍이 더해지고, 포도가 자라기에 좋은 토양까지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업인들의 오랜 재배 경험과 정성이 더해지면서 송산포도의 맛이 만들어진다는 게 정 시장의 설명이다.
그가 특히 강조한 것은 당도였다. 정 시장은 무려 19브릭스에 달하는 송산포도의 맛을 직접 경험해보라며 시민들에게 포도를 권했다.
“나 드실 포도, 가족 드실 포도, 친구들과 함께 드실 포도까지 많이 사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스스로 화성의 대표 농산물을 세일즈하는 장면에서는 방문객들의 시선이 꽂혔다.
단순히 “많이 사달라”는 의미만은 아니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송산포도를 맛보고, 그 맛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 소비자가 돼 달라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정명근 시장은 포도에서 화성의 풍경으로 시선을 옮겼다. 축제장을 찾았다면 포도만 맛보고 돌아가지 말고 화성 서해안의 풍경까지 함께 즐겨달라는 것이다. 정 시장이 언급한 ‘황금서해안길’은 화성의 농산물과 관광자원을 하나의 가을 나들이 코스로 연결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였다.
정 시장은 포도축제에 화성의 가을 풍경까지 더했다. “아름다운 황금서해안길도 함께 즐기시면서 화성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한 데 이어 “풍성한 축제를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축제를 위해 애쓴 농업인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화성송산포도축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순서 마지막에는 ‘한 송이의 여정’을 주제로 한 개막 세리머니가 펼쳐졌고, 축하공연과 화성송산포도가요제가 무대에 오르면서 행사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포도를 알리는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성의 가을을 즐기는 자리로 축제의 모습도 한층 풍성해졌다.
널따란 행사장에는 포도수확과 포도밟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터 포도의 생애주기와 품종을 살펴보는 전시, 농·축·수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공간,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황금포도를 찾아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아이들이 몰렸고, 메인무대와 중앙잔디광장, 어린이체험관, 피크닉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5일 토요일 시작된 축제의 열기는 6일 일요일에도 식지 않았다.
둘째 날인 6일에도 행사장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포도를 맛보고 마음에 드는 포도를 골라 장바구니를 채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고, 아이들은 체험장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은 공연과 먹거리를 즐겼고, 판매장과 체험장, 잔디광장 곳곳에서도 사람들의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 첫날부터 이어진 축제의 열기는 마지막 날 최고조에 달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포도와 사람의 조화였다. 포도는 농민들이 한 해 동안 키워낸 결실이고, 사람들은 그 결실을 맛보고 구매하며 다시 농촌으로 돌려보내는 소비자다. 축제는 그 사이를 잇는 장이 됐다.
정명근 시장이 말한 ‘대한민국 으뜸 포도’라는 표현도 결국 축제장에서는 포도 한 송이로 확인됐다. 풍부한 햇볕과 해풍, 좋은 토양이라는 자연의 조건에 농민들의 손길이 더해진 송산포도가 사람들의 손에 들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까지 사흘 동안 열렸던 축제를 이틀로 줄였지만, 현장의 풍경만큼은 결코 짧지 않았다.
사람이 가득했고, 포도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과 흥겨운 노래가 쉬지 않고 흘렀다.
5일과 6일, 포도를 고르는 손길과 가족들의 웃음,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에코팜테마파크를 채웠다. 막 시작한 화성의 가을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익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