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시민의 신뢰를 얻는 의회가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취임 후 공식 공동인터뷰에 나선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의 답변 그 중심에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었다. 바로 '신뢰'였다. 화려한 공약보다 시민과 가까운 의회, 보여주기보다 실질적인 소통을 강조한 그는 10대 화성특례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23일 화성특례시의회 5층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화성특례시사랑언론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이 의장은 신청사 이전, 집행부와의 관계, 교통 현안, 서부권 개발, 인접 지자체 협력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이 자리했다.
이 의장은 먼저 전반기 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신뢰받는 의회'를 제시했다. 10대 의회는 의원 수가 늘고 초선 의원 비중도 높아진 만큼,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추고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단순히 의회가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회단체 회의를 의회에서 개최하고, 29개 읍·면·동 주민 의견을 정례적으로 수렴하는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원칙과 균형을 강조했다. 의회의 본질은 견제와 감시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 어렵다며, 예산과 정책은 철저히 점검하되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는 협치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정책 분야로는 교통을 꼽았다. 철도망 구축과 도로 확충, 트램 사업 등 대형 교통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꼼꼼히 살피고, 사업이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고령화에 대한 질문에서는 화성이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시니어들의 경험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며 공원 관리와 시민정원사 같은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정책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향남과 팔탄, 양감, 정남 등 서부권은 산업 기반은 확대되고 있지만 정주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 택지개발과 도로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 아닌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으로서 동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도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살피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의장은 광역 행정 현안 해결을 위한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산과 용인, 수원, 평택 등은 도로와 교통, 하수처리 등 생활권이 맞물린 문제가 많은 만큼 각 시의회 의장들과 직접 만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공동 해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된 신청사 본회의장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방청석에서는 회의 진행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기자들의 취재 환경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사무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현실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도 그는 다시 한번 ‘시민’을 말했다.
"의회의 문턱은 결코 높지 않습니다. 언제든 시민 의견을 듣고 민원을 해결하는 열린 의회가 되겠습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이 의장이 가장 자주 꺼낸 '신뢰'와 '소통'이라는 두 단어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시민의 신뢰를 의정활동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그의 의지는 취임 첫 공동인터뷰 내내 흔들림 없이 이어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