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양시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반복된 무효표에 개원식도 표류

민주당 11석에도 두 차례 9대9·무효 2…
공무원노조 농성까지 이어지며 초반부터 혼란 가중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안양시의회가 의장 선출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전반기 원 구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반복되는 무효표와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는 혼란 속에 개원식마저 열리지 못하면서 의회가 출범 초기부터 심각한 운영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15일 오전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지만, 1·2차 투표 모두 9대 9, 무효 2표가 나오면서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현재 의석 분포상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차례 모두 나온 무효표는 민주당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당내 이견이 표결 결과로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의장 선출은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가 나와야 하지만, 무효표가 반복되면서 결국 결선투표까지 진행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다선이면서 연장자인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효 대신 한 표를 행사했다면 의장 선출은 이미 마무리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반복되는 기권으로 의회 운영을 장기간 표류시키는 것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회 안팎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시의회 1층 로비에서는 공무원노조 등이 의장 선출과 관련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의장 선출 과정에 외부 단체가 영향을 미치는 듯한 모습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결국 전반기 원 구성은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의장조차 선출하지 못하면서 개원식도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속 일정 역시 줄줄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양시의회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각종 현안과 예산,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대의기관이다. 그러나 의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반복되는 표결, 외부 농성까지 겹치며 의회 본연의 역할보다 정치적 혼란만 부각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민들은 이제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는 정쟁보다,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오후 14시에 양 당이 만나 다시 회의를 거친 후에 의장선출 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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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발행인/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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