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선두 부산 3-2 격파…폭염 속 값진 승리에도 경기 후 기록 혼선

제갈재민·페트로프 득점 앞세워 6경기 무패…차두리표 압박 축구 살아났다
종료 후 부산 승리 표기·자책골 기록 변경까지…팬들 “공식 기록 헷갈린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가 선두 부산아이파크를 잡아내며 화성종합경기타운을 뜨겁게 달궜다.

 

초여름 더위 속에서 거둔 승리였다. 다만 경기 종료 뒤 결과와 득점 기록이 뒤섞이면서 팬들이 혼란을 겪는 해프닝도 이어졌다.

 

화성FC(5위)는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을 3-2로 꺾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다. 리그 선두를 달리던 부산의 상승세도 멈춰 세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화성이 완전히 가져갔다. 기온 27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부산을 몰아붙였다. 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선제골은 전반 14분 나왔다. 혼전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 부산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경기 중에는 제갈재민의 득점으로 안내됐다. 하지만 경기 후 공식 기록은 부산 이동수의 자책골로 수정됐다.

 

기세가 오른 화성은 6분 뒤 다시 부산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제갈재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까지 달아났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활동량 모두 눈에 띄는 경기였다.

 

부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가브리엘과 크리스찬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는 부산의 공격 템포가 살아나며 화성 수비진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화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직전 수원FC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던 경험 때문인지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벤치에서도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트로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경기장은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고, 선수들도 한데 모여 기쁨을 나눴다.

 

최근 화성의 흐름은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전남전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이랜드와 안산을 차례로 꺾었고, 수원FC전 무승부에 이어 선두 부산까지 잡아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수비 조직도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고, 공격진 움직임 역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차두리 감독이 강조해온 강한 압박과 활동량 중심 축구도 점점 팀 색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김병오와 박재성, 김대환, 플라나, 제갈재민, 페트로프 등 공격 자원들의 움직임도 이전보다 훨씬 유기적이었다.

 

 

다만 경기 종료 후에는 기록 오류가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실제 결과와 다르게 부산의 3-2 승리로 표기됐고, 화성 첫 골 역시 자책골과 제갈재민 득점 표기가 계속 바뀌었다.

 

K리그 공식 매치센터에는 플라나 자책골로 기록된 반면 일부 포털에서는 박경민 자책골로 표기됐고, 득점 시간도 14분과 15분으로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긴 팀이 왜 졌다고 나오냐”, “공식 기록이 계속 바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 후 화성종합경기타운 분위기는 뜨거웠다. 팬들은 선수단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선수들은 경기장 곳곳을 돌며 응원에 화답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선두를 꺾어낸 화성의 하루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고 이제 23일 청주 원정에서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필 사진
김삼성 대표/발행인/편집인

경기도를 사랑하는 이런뉴스 언제나 진실한 뉴스만 보도합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