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잔잔한 탄도호 수면 위로 작은 물결이 번졌다.
파란 물통 속에서 힘차게 움직이던 동자개 치어들이 하나둘 물속으로 풀려나자 현장에 모인 어업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번졌다.
11일 화성 탄도호 일원에서는 내수면 어족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탄도호 내수면 동자개 치어 방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기수협이 중심이 돼 추진했으며, 수협 관계자와 지역 어업인, 화성시 및 경기도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송옥주 국회의원과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경기수협 정승만 조합장, 화성시 김조향 농정해양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어촌계장과 수산업 관계자, 지역 어업인들도 대거 자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동자개 종자 방류 세부 시간 계획 및 장소’ 안내판이 설치돼 참석자들의 이동 동선을 안내했다. 치어 운송부터 방류, 기념촬영까지 세부 일정이 정리된 진행표와 방류 지점 안내도가 함께 배치되면서 현장 운영의 체계적인 분위기도 엿보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사회자의 내빈 소개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업인들은 서로 안부를 나누며 방류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수협 정승만 조합장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다. 정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탄도호는 오랜 시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 역할을 해온 곳”이라며 “오늘 방류한 치어들이 건강하게 자라 어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탄도호가 단순한 내수면 공간이 아니라 지역 어업인들에게 희망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며 “어민들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역시 “이번 방류사업을 계기로 매년 어족자원 조성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중앙회 차원에서도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송옥주 국회의원은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민들과 어촌계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조향 화성시 농정해양국장도 축사를 통해 “탄도호는 어민들의 소득 기반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생태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방류사업이 내수면 생태환경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축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탄도호 방류 지점으로 이동해 동자개(빠가사리) 치어 65.000마리를 직접 물에 풀어 넣었다. 작은 치어들이 물속으로 힘차게 헤엄쳐 나가자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로 모습을 담거나 물가 가까이 다가가 방류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 해양수산과 문영환 팀장은 “오늘 방류한 동자개가 건강하게 성장해 내수면 생태환경 회복과 수산자원 증대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시는 화성 서해안 해양생태계 보전과 오염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건강한 수산환경 조성을 통한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함께한 이들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치어들이 잘 크기를 기원하는 한편, 초여름 바람이 스친 탄도호에는 오랜만에 활기찬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