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 북부 의료 공백 해소의 핵심 사업으로 꼽혀온 양주 공공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경제성 분석을 통과하며 사업의 현실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동시에 입증되며 추진 동력이 확보된 것이다.
양주시는 25일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2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 추진의 기준선인 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단순한 수익성 판단을 넘어 공공의료 인프라로서의 필요성까지 입증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병원 규모다. 당초 300병상으로 검토됐던 계획이 400병상 종합병원급으로 확대되면서, 단순 지역 의료시설을 넘어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거점병원으로 기능이 재설정됐다.
입지 또한 옥정지구로 구체화되며 접근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양주뿐 아니라 연천, 동두천 등 인접 지역까지 포괄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 기능 역시 단순 진료 중심을 넘어선다. 18개 진료과와 함께 정신응급센터, 안건강클리닉 등 16개 전문진료센터가 운영될 예정으로, 응급·필수의료와 지역 돌봄을 연계하는 ‘통합형 공공의료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그동안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주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경기도 및 수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결과가 경제성 확보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협의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주요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공공병원 건립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이라는 첫 관문을 넘어선 양주 공공병원이 실제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경기 북부 의료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