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수십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공연을 앞두고 경기도가 ‘행사 이후까지’ 고려한 안전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현장 통제를 넘어 이동·귀가 과정까지 포함한 종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공연과 관련해 전 부서에 특별 지시를 내리고, 교통과 의료, 소방, 숙박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응 점검을 주문했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상황을 가정해 사전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관리하라는 취지다.
이번 대응의 핵심은 ‘현장 밖 안전’까지 확장한 점이다. 공연 종료 이후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귀가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역버스 증차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혼잡을 분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응급 상황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서울 인접 지역 소방서는 구조·구급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대기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 지역 병원 수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경기도 내 병상 확보와 환자 이송 체계를 사전에 점검한다.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도 병행된다. 공연 관람객 증가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 상황 대응 요령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준비도 포함됐다. 다국어 119 통역 서비스와 안내 체계를 사전에 정비해 언어 장벽으로 인한 대응 지연을 줄이고,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아울러 공연 당일 안전문자와 교통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 분산 이동과 질서 있는 귀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밀집 구간 진입 자제와 현장 안내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대규모 행사일수록 작은 위험 요소까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공연을 즐기는 순간부터 집에 돌아가는 길까지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대응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