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9곳에서 문화를 구경하는 9월 문화의 날

  • 등록 2025.09.19 1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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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9곳에서 체험·공연·교육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문화의 날 운영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9월 24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이하여, 9월 22일(월)부터 9월 28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문화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주간 동안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을 포함한 도내 9개 문화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선선해진 가을 날씨 속에 문화를 구경하고, 산책하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 3개의 전시와 3개의 체험으로 즐기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문화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전시와 더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9월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발굴체험교실 ‘선사인의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고고학자가 되어 실제 흙 속에서 유물을 발굴하거나, 실제 유물을 재현한 토기 조각을 접합해 복원해 보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높이도록 기획됐으며, 초등학교 사회 과목에 등장하는 청동기 시대 유물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학교 교과과정의 연계를 돕는다. 체험은 문화주간인 9월 27일을 비롯해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경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풍성한 유물로 소개하는 상설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초등학생과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AR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체험은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와 함께 박물관 대표 유물과 관련된 10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디지털 미션 게임 ‘경기 트레저 헌팅 - 박물관의 보물을 찾아라’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상설전시실 전 구역을 직접 탐색하며 유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퀴즈를 해결하는 체험 방식이다.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에게는 현장에서 기념품이 제공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5일부터 특별전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광복80-합合’ 특별전 3부작의 두 번째 전시로, 몽양기념관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에 걸쳐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몽양 여운형(1886~1947)의 삶을 조명하고 그가 실천한 연대와 공존의 정신을 오늘날 되새겨본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명문 가문에서 기증한 송시열 초상을 비롯해 조영복·허전 초상, 김확의 심의, 유한갈의 지석 등을 소개하는 ‘무장애 기증특별전 :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도 진행 중이다.

 

백남준아트센터 – 전시와 체험을 통해 백남준의 세계를 천천히 구경하며 느끼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9월 문화의 날을 맞이하여 백남준을 따라 예술을 음미해 보는 전시와 체험을 마련했다. 9월 24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즐거운 감상법 제안 '보다, 천천히'’는 작품 감상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었던 백남준의 제안을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준비된 감상용 키트를 활용하여 작품을 천천히 관람하며, 빠르게 지나쳤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백남준 키우기'가 운영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게임 형식 체험으로, 태블릿을 들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백남준에 대한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더불어,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4명의 작가가 함께한 전시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와 ‘전지적 백남준 시점’을 선보인다.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는 비디오의 비선형적 시간 감각을 통해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다층적 시공간을 탐색하는 전시로,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백남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시이며, 내년 2월까지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싱잉볼과 함께 ‘하나, 둘, 우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싱잉볼을 활용한 프로그램 ‘하나, 둘, 우리!’를 운영한다. 참가자는 싱잉볼을 세 가지 방법으로 연주해 보고, 물을 담아 파동이 퍼지는 모습을 직접 관찰한다. 이어 짧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 뒤, 실뭉치를 서로 주고받아 구조물을 만들고 해체하며 몸을 요리조리 움직여 보는 시간을 가진다.

 

실학박물관 – 가을맞이 특별공연 ‘실학 가을 소리 마당’

 

실학박물관은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창작판소리 공연 ‘안중근’과 ‘백범 김구’는 실학의 민본·애민 정신을 이어받은 독립 열사들의 이야기를 재해석한다. 공연은 9월 21일부터 21일까지 다산정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약용 선생님의 생애를 다룬 공연 ‘정약용 선생님과의 하루’도 준비되어 있다. 임진택 감독의 유적답사 이동형 마당극으로, 실학박물관과 정약용 유적지 곳곳을 오가며 정약용의 삶과 철학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학박물관과 정약용 유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말에는 조선시대 생활 문화와 실학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실~하게 놀자’가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품과 연계한 만들기 활동과 다산정원을 탐방하는 자율 활동지 체험으로 구성된다.

 

또한, 박물관 2층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틈새전시 ‘똑딱똑딱! 해, 달, 별’을, 기획전시실에서는 상반기 기획전 ‘추사, 다시’를 관람할 수 있다. 현대 캘리그래피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성취를 조명한 이 전시는 10월 26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경기도미술관 –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큐레이터 투어 · 미술관 버스킹

 

경기도미술관은 문화의 날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 투어와 버스킹 공연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9월의 큐레이터 투어는 전시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에 참여한 박선민 작가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늪의 노래-사운드 드리프팅’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작가와 함께 헤드셋을 착용하고 경기도미술관 주변 호수를 산책하며 자연의 리듬을 느끼고, '지금-여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9월의 미술관 버스킹은 ‘비’, ‘빗방울’을 주제로 한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며, 공연은 미술관 야외 수공간 및 내부 로비 등에서 진행된다.

 

전곡선사박물관 – 과거에서 온 특별한 기억 ‘느린 우체통’

 

전곡선사박물관은 올 한 해 동안 ‘느린 우체통’을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꾸민 시그니처 엽서를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과거에서 온 엽서를 통해 그날 가족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겨 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유료로 판매되는 엽서와 우표는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아 9월 24일부터 9월 26일까지 가족당 1매씩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 평화를 담은 그림 ‘피스갤러리’ · 어린이들 위한 알찬 체험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남북 어린이가 주고받은 그림과 해외 어린이들의 평화 메시지를 그림에 담은 전시 ‘피스 갤러리’ 개최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는 9월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9월 20(토)에는 전시 관람에 몰입감을 더하는 특별 체험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또한,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일상 속 흔한 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몰랐던 돌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전시 ‘아이돌(Children, Stone)’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 요소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시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으며, 평일에는 ‘나만의 반려돌 꾸미기’ 체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9월 매주 토요일에는 환경을 지키는 멋쟁이 ‘힙환경’이 되어보는 프로그램 ‘나도 힙환경이가 될거야!’를 운영한다. 박물관 캐릭터 오감이와 함께 5가지 친환경 실천을 경험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9월 매주 일요일에는 전시 ‘아이돌’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돌, 풀, 향: 숲의 비밀 레시피’가 진행된다. ‘돌’이 사는 숲을 느끼고, 상상해 보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비밀 레시피로 숲 디퓨저를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으로 꾸며졌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 차와 함께하는 쉼의 순간, ‘가을 차린 찻자리’ 다도체험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가을 차린 찻자리’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차를 달이고 올리는 과정을 체험하며, 다도의 예와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 속 잠시 마음을 내려놓으며, 쉼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9월 30일 오후 2시에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9월 15일부터 지지씨 멤버스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경기상상캠퍼스 – 그림책 전시와 아츠페스티벌로 만나는 가을의 상상캠퍼스

 

경기상상캠퍼스는 오는 9월 20일부터 새로운 상설전시와 축제를 선보인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상설체험 전시 ‘그림책이 참 좋아’는 국내 인기 그림책 작가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상상캠퍼스는 그동안 생활1980 책놀이터, 생생1990 책마루, 디자인1978 라이브러리를 통해 도민들이 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간의 특성과 연계해 기획됐으며,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후 책놀이터와 책마루로 이동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와 상설 공간이 서로 보완하며, 책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개막하는 ‘2025 공공공간 아츠페스티벌’은 10월 12일까지 4주간 주말마다 진행된다. 경기상상캠퍼스의 숲과 공간을 탐색하고 실험하는 이번 축제는 전시, 퍼포먼스, 거리예술, 일상적 행위, 워크숍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프로젝트형 축제로, 관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은 도민들이 문화생활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기관별 누리집과 경기문화재단 통합 회원 서비스 ‘지지씨멤버스’, 그리고 경기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삼성 대표기자 gisado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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