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전통 세시풍속의 하나인 단오(端午)를 맞아, 화성문화원(유지선 원장)이 주최하고 화성문화원과 발안만세시장(송진호 회장)이 공동 주관한 ‘제3회 단오풍정’ 행사가 6월 14일 발안만세시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화성시민과 발안만세시장 상인들,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 공동체 속 전통문화의 계승과 소통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단오풍정’은 전통문화의 정체성 보존과 확산 그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되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 청소년,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단오의 의미와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유지선 화성문화원장과 송진호 발안만세시장 회장을 비롯해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김종복‧최은희‧이용운‧송선영 화성시의회 의원 ▲오중근 평택문화원장 ▲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윤두열 화성산업진흥원 산업전략본부장 ▲정상훈 화성특례시 문화유산과장 ▲민영섭 향남읍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박승주‧김재엽‧유길종 화성문화원 부원장 및 이사진도 함께했다.
행사는 향남‧남양 풍물연합단의 신명 나는 길놀이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진 퓨전 전통공연과 국악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 하이라이트였던 팔씨름대회는 남녀 참가자들의 열정과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올해 선보인 ‘창포물 머리 감기’ 체험에서는 유지선 원장이 직접 시연에 나서 단오의 풍습을 생생히 전달했다. 더위를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 체험은 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어 유지선 원장이 직접 떡메를 쳐 만든 쑥떡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행사는 정겹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발안만세시장 상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상점 활성화를 위한 경품 부스가 운영되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이 경품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장터가 운영되어, 관람객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단오풍정’은 전통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오풍정’에 함께해주신 시민들과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단오에 전통의 숨결을 되살리고 공동체 가치를 재현하기 위해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화성문화원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전통의 가치를 지키고, 품격 있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