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용인시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에 대한 답을 듣다

용인시가 당면한 과제를 풀고 용인시가 이끌어갈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시장이 되겠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기사에 앞서 경기기자협회는 지난 10월29일 용산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경기협(경기기자협회)은 지난 10월 26일 용인 4층 시장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모시고 취임 후 기자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질문과 함께 용인시 비전에 대해 이상일 시장의 생각과 각오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시장님은  감성과 지성, 협치와 소통, 담백과 멋짐을 겸비한 시장님입니다" 라는 용인시청에 근무하는 직원의 말이다. 

 

다음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먼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특례시장에 취임해 4개월째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때와 지금의 마음은 어떻게 다른가?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적 권한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도 국회의원 시절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시민들께서 많은 표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일하고 있다. 취임 석 달 정도 지났는데, 확실히 국회의원 시절보다는 보람차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취임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6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7월 1일 취임식을 수해현장을 찾는 것으로 대신했지만, 그 이후에도 비가 많이 왔다. 아시다시피 수지구 동천동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수해를 입은 상황인지라 동천동 외에도 여러 수해 현장을 돌며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태기도 하고, 복구대책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8월엔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려 대회 현장을 다니느라 바빴고, 38개 읍면동도 일일이 다니면서 시민들과 만났다.

 

용인시민들의 큰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확실한 일과 성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노력하는 것이 현재의 마음이다.

 

시민 대상 미술 강의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미술과 문학, 음악을 좋아해 틈틈이 공부하고 자료도 만들고 있다. ‘배워서 남 주자’라는 게 지론이다. 특강을 통해서 유명한 작품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작품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나 예술가의 일생, 그림과 관련된 특징 등을 강의하고 공유해 시민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돕고자 하는 데 있다.

 

시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여덟 번의 강의를 했다. 기흥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에게 그림 관련 강의, 용인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도 미술작품을 통해 공직에서의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강연, 수지도서관에 미술 인문학 분야 휴먼북을 등록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 등으로 인해 요즘은 이상일 시장이 미술 관련 강의를 하더라, 는 소문으로 강의를 요청하시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 시간이 되는 한 찾아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38개 읍·면·동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무엇을 얻었나?

 

직원과의 소통은 공식적으로는 세 번 정도 했다. 처음에는 용인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시작했고, 두 번째는 수지구청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원들을 만났다. 이 두 번은 사실 담당 부서에서 일정을 짜 놓은 건데, 보여주기식 행보로 비추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아 회의 말미 에 같은 부서가 아니더라도 소그룹으로 모여서 요청하면 편하게 점심을 함께하며 대화하는 방식에 소통을 제시했다. 요즘은 식사를 요청한 소그룹들이 많이 몰려서 추첨을 통해서 뽑아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첫 직원 소통회의 때는 일주일에 하루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면 일상에서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진·캐쥬얼데이를 제안했는데,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 매주 금요일에는 용인시청 공직자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출근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난 8월 기흥구 구갈동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38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700여 명의 시민을 만났다. 지역발전에 대한 건의 사항을 경청했고, 시정비전과 지역발전 구상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민과 소통하며 시장으로서, 또 우리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우리의 과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이상일이 시장이 되니 시정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다. 특히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은 용인특례시로 만들고 싶다.

 

경기도 31개 시장, 군수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협치 메이커’라는 평이 있다. 현 정부 인사들과의 두터운 인맥에 관련해 말씀하신다면?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중앙정부에 호형호제하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그냥 내 인맥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데 ‘협치 메이커’라는 평가를 해주신다.

 

취임 직후인 7월 2일 평소 친했던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을 만나서 용인 고기동~성남 대장동 간 교량 확장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또한 서로 당은 다르지만 김동연 경기지사도 두 지자체간의 상생·협치와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후 협의가 잘 돼 경기도-용인시-성남시 사이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 등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에 있어 발 빠른 조치가 가능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공보실장과 후보상근보좌역을 맡은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국정상황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을 만나 용인의 도로·환경·교육 인프라 확장을 위한 윤석열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고,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회동해 용인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시장 당선 직후, 취임식 전에 이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대통령께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지원을 꼭 해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요청, 동천동 수해 때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동천동 일대에 대해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용인시를 위해서는 인맥이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직접 가서 만나 요청하고 요구할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시장이 아닌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구호를 확정했다. ‘용인 르네상스’란 무엇인가?

 

'용인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문화 융성 운동인 르네상스를 차용해서 만들었다.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시작된 문예부흥 운동이면서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모든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이는 간단히 말하면 반도체 및 첨단산업의 융성과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모든 부문이 상생 발전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용인시의 도약과 발전을 말한다.

 

기부채납 활성화, 각종 개발이익 환수 등으로 시민의 생활공간 주변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려고 한다. 문화·생활체육시설 정비와 신설 등으로 수준 높은 용인생활을 견인하는 동시에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주요 관광시설과의 협력을 통해 용인시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행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성리학의 기초를 닦은 고려 후기 중신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렬서원’, 조선 중종대 개혁정치가이자 사림파의 대표 정암 조광조의 학덕과 뜻을 기리는 ‘심곡서원’, 평생 실용적 학문을 추구한 실학의 시조 반계 유형원의 묘 등은 용인시만 가지고 있는 소중하고 유구한 역사 자원과 관광자원과의 융합을 꾀하는 것도 용인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이 지연되는 이유는 여주시와의 갈등 때문인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팹 4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업용수가 필요하고, 남한강에서부터 공업용수를 끌어오기 위해서 여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여주시도 용수공급에 따른 애로사항에 직면했고 이에 따른 상생방안을 SK하이닉스와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여주시장을 만나 용인시는 여주를 반박할 이유도 없고, 비판할 이유도 없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여주시장께서도 반도체 산업을 저해할 마음은 없다고 하셨다.

 

용인특례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SK하이닉스가 원만하게 타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선인 지금엔 지연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2026년까지 용지조성사업이 진행되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공장은 2027년 상반기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님의 계획을 듣고 싶다.

 

용인특례시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처음 결재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이었다. 우리 용인시는 기흥구에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출발지인 삼성전자가 있고 처인구에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만들어진다. 이에 두 기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시가 미래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에 여부는 용인시의 전략과 시 전략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에 달렸다고 본다.

 

우선 우리 용인특례시는 기흥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지나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만들어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반도체 벨트를 가로 지르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고속도로를 따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 물류와 반도체 인력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함께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 경강선 연장도 추진중이다. .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 및 효과 검증을 위해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중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관내 대학에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한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 기초 지자체 최초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뽑히셨다. 특례시의 실질권한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뭐고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이신지?

 

특례시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선 ‘특례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또 권한 확보가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 직속으로 특례시 지원기구를 새로 구성하는 방안을 특례시장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광역시 수준의 기능을 가지는 포괄적 권한을 일괄로 이양할 수 있는 제3차 지방 일괄이양법 추진 방안도 함께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개 특례시 시정연구원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에 관한 기초연구용역을 진행하고, 특례시 지원의 필요성과 근거, 국내외 사례 등을 분석해 특례 권한 확보의 타당성을 입증, 중앙정부와의 인맥을 통해 특례시 공통의 권한 확보는 물론 용인시가 가장 필요로 하는 특례가 당연한 권한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물론, 처음부터 배부를 수는 없지만 멀리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각오로 특례권한을 하나씩 확보해 나가겠다.

 

SRT용인역 설치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아는데 시장님의 생각은?

 

우리 시에서는 수도권 동남부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 또 110만 용인 시민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SRT 정차를 추진하고 있지만, 건설 중인 GTX용인역과 연계해서 GTX와 선로를 공용하는 SRT 정차가 가능한지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와는 별개로 SRT 오리·동천역 정차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다.

 

이견이 많은 만큼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경제성 분석을 위해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벌였고, 지난 9월에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 각계 외부전문가들이 자문을 했고, 우리 시는 이 의견에 대해서 검토하고 보완해서 오는 12월 말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인터뷰 질의응답이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민에게 꼭 필요한 시장이 되겠다" 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경기협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용인시에 미래를 위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님의 선전에 응원을 기하며···

 

[경기기자협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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